이제는 실험이 아니다: 기관 금융이 선택한 온체인 운영 모델

핵심 요약 3가지

  • BlackRock·J.P. Morgan·DTCC 등 글로벌 기관들이 온체인 금융을 실험이 아닌 실제 운영 모델로 채택하기 시작했다.
  • 기관 금융은 프라이빗 체인(Besu·Corda·Fabric)에서 결제하고, 퍼블릭 체인(Ethereum)에서 자산을 이동시키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선택하고 있다.
  • 이 흐름은 전통 금융 인프라가 블록체인 기반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전환이며, DCT는 이를 가격이 아닌 인프라 관점에서 추적한다.

기관 금융은 이제 프라이빗 결제와 퍼블릭 자산 이동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온체인 구조를 실제 운영 모델로 채택하고 있다.

20초 쇼츠 영상 (2026년 8월 23일 업데이트)

기관의 돈이 움직였다: BlackRock·DTCC가 선택한 온체인 금융의 진짜 시작 #온체인금융 #기관투자 #블록체인전환 #DailyCryptoTime

기관의 돈이 온체인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BlackRock에서 DTCC까지

전통 금융의 핵심 인프라가 블록체인 위로 올라오고 있다. BlackRock, J.P. Morgan, 그리고 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DTCC)까지 이제 “온체인 금융(on-chain finance)”을 실험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로 선택하고 있다.

이 글에서 다루는 흐름은 이미 DCT에서 여러 차례 분석해 온 주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기관 금융이 왜 퍼블릭 체인(Ethereum)과 허가형 네트워크(Besu)를 결합한 모델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글로벌 결제·청산 인프라 전체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는 아래의 이전 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위 흐름을 기반으로, 다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기관의 온체인 전환이 어떤 구조로 진행되고 있는지 정리한다.

  • BlackRock MMF의 허가형 네트워크(Besu) + Ethereum L1 하이브리드 구조
  • DTCC의 10월 증권 토큰화(Tokenization) 공식 서비스 시작
  • DTCC 시범 운영에서 사용된 퍼블릭 + 프라이빗 체인 결합 구조

1) BlackRock MMF: 허가형 네트워크(Besu)와 퍼블릭 체인(Ethereum L1)의 하이브리드 구조

BlackRock은 자사의 머니마켓펀드(MMF)를 온체인으로 옮기면서 허가형 프라이빗 네트워크(Besu)퍼블릭 Ethereum L1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선택했다. 이는 기관이 요구하는 규제·보안·유동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설계다.

허가형 네트워크(Besu)의 역할:

  • 기관 전용 프라이빗 체인
  • 규제 준수, 거래 기밀성, 내부 결제 처리
  • 승인된 참여자만 접근 가능한 Permissioned 환경

퍼블릭 Ethereum L1의 역할:

  • 글로벌 유동성 확보
  • 24/7 자산 이동 및 온체인 정산
  • 스마트 계약 기반 자동화 및 투명성 제공

결국 BlackRock의 구조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결제와 내부 운용은 프라이빗 체인에서, 자산의 이동과 유동성은 퍼블릭 체인에서.”

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후 다른 기관들의 토큰화 설계에 직접적인 레퍼런스로 작용했다. DTCC가 선택한 구조 역시 이 흐름 위에 있다.


2) DTCC: 10월부터 증권 토큰화(Tokenization) 공식 서비스 시작

DTCC(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는 약 114조 달러 규모의 증권을 관리하는 세계 최대 금융 인프라 기관이다. 그런 DTCC가 2026년 10월부터 증권 토큰화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Russell 1000 지수 구성 종목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변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Nvidia(NVDA), Apple(AAPL), Microsoft(MSFT) 같은 미국 대형주들이 포함된다.

기관이 얻게 되는 기능:

  • 기존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변환
  • 승인된 지갑 간 24/7 이동 가능
  • 기존과 동일한 법적 소유권 유지
  • 결제·청산 효율성 및 자동화 수준 극대화

이는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전통 금융의 핵심 인프라가 온체인 자산을 공식 서비스로 받아들였다는 신호다.

DTCC의 토큰화 서비스는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와 같은 규제 논의와도 맞물리며,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안에서 다루기 위한 법적·기술적 기반을 동시에 구축하는 흐름의 일부다.


3) DTCC 시범 운영: 퍼블릭 + 프라이빗 체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조

DTCC의 토큰화 서비스는 단일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가지 않는다. BlackRock과 마찬가지로 퍼블릭 체인 + 프라이빗 체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3-1) 프라이빗 체인: 기관용 DLT 레이어

DTCC는 규제 준수와 거래 기밀성을 위해 다음과 같은 기관용 프라이빗 체인을 사용한다.

  • Corda (R3) —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널리 사용하는 DLT
  • Hyperledger Fabric — 기업용 블록체인 프레임워크
  • DTCC 자체 프라이빗 체인(Project Ion 기반) — 이미 수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한 결제 시스템

이 레이어는 기관 간 결제·청산·기밀성 유지를 담당한다. 즉, “백엔드 결제 인프라”에 해당한다.

3-2) 퍼블릭 체인: Ethereum 기반 온체인 자산 레이어

한편, 토큰화된 주식의 이동과 온체인 정산은 퍼블릭 체인에서 이루어진다.

  • Ethereum 메인넷 — 기관 토큰화의 사실상 표준
  • Ethereum L2 (Polygon, Base 등) — 일부 기관이 활용하는 확장 레이어

이 레이어는 다음을 담당한다:

  • 토큰화된 주식의 지갑 간 이동
  • 온체인 상의 소유권 기록 및 정산
  • 스마트 계약을 통한 자동화된 규칙 실행

3-3) 왜 하이브리드 구조가 기관의 선택이 되었는가?

프라이빗 체인과 퍼블릭 체인을 결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 프라이빗 체인 → 규제 준수, 기밀성, 내부 결제
  • 퍼블릭 체인 → 유동성, 투명성, 24/7 이동, 글로벌 접근성

기관은 “모든 것을 퍼블릭에 올릴 수는 없지만, 완전히 폐쇄된 시스템 안에만 머물 수도 없다.” 그 사이에서 나온 현실적인 해답이 바로 하이브리드 온체인 구조다.


4) DCT 관점에서 본 ‘온체인 금융의 새로운 표준’

Daily Crypto Time(DCT)의 관점에서 보면, BlackRock의 MMF 온체인 전환과 DTCC의 증권 토큰화 서비스 출시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 BlackRock은 허가형 Besu + Ethereum L1으로 기관형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시했다.
  • DTCC는 Russell 1000 대형주 토큰화를 통해 전통 증권을 온체인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 DTCC 시범 운영은 프라이빗 DLT + 퍼블릭 Ethereum을 결합한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 모든 흐름은 결국 하나의 문장으로 수렴한다.

“기관 금융의 새로운 표준은 프라이빗 체인에서 결제하고, 퍼블릭 체인에서 자산을 이동시키는 하이브리드 온체인 구조다.”

온체인 금융은 더 이상 크립토 네이티브만의 실험이 아니다. 이제는 전통 금융의 핵심 인프라가 선택한 운영 모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Ethereum, Besu, Corda, Fabric 같은 블록체인 인프라 레이어가 자리 잡고 있다.

DCT는 앞으로도 이 온체인 전환 흐름을 “가격”이 아니라 “구조”와 “인프라” 관점에서 계속 추적할 것이다.

정윤찬 (Younchan Jung)
AI, 블록체인, 온체인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탐구하는 리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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