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규제가 재편된다 — 승자는 USDC와 PYUSD인가

핵심 요약 3가지

  • 1840억 달러 규모 USDT는 GENIUS Act 비준수 시 2028년 미국 내 모든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위험이 있다.
  • USDC·PYUSD는 ‘현금+미국 국채’ 중심의 준비금 구조로 규제 시대에 유리한 반면, USDT는 약 25%의 비준수 자산으로 인해 구조적 취약성이 크다.
  •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GENIUS Act의 준비금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되며, 글로벌 시장은 준비금 기반 모델로 재편되고 있다.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감사, 보고, 보관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며 USDT·USDC·PYUSD의 운명을 갈라놓고, 2028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판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GENIUS법안 #USDT #USDC #디지털달러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시대,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결제 수단을 넘어 디지털 달러 인프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투자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으며, 각국 규제기관은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금융 시스템 안으로 편입시키기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미국의 GENIUS Act입니다. 이 법안은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을 인정하는 수준을 넘어 준비금 구성, 감사, 보고, 보관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규정하며 새로운 규제 표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USDT, USDC, PYUSD, 그리고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들은 서로 다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GENIUS Act가 요구하는 준비금 기준과 규제 요건을 살펴보고, USDT·USDC·PYUSD의 준비금 구조를 비교해 어떤 스테이블코인이 규제 시대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지, 그리고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1) GENIUS Act가 요구하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조건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을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만 구성하도록 규정한다. 이는 기존 USDT 모델과 구조적으로 충돌하며,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법적 표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미국의 전략적 시도다. 준비금 보고·검증·보관 방식까지 재정의되는 변화는 이전 글 『스테이블코인 대전환: Genius Act가 여는 새로운 금융 질서』 에서 상세히 다루었다. GENIUS Act의 핵심 요건은 다음과 같다.

  • 허용 자산: 현금, 미국 국채
  • 금지 자산: 금, 대출, 암호화폐, 기업 채권 등
  • 완전 준비금: 1:1 풀 리저브
  • 독립 감사: 제3자 회계법인의 정기 검증
  • 보관 요건: 미국 내 규제 금융기관에 보관

결국 GENIUS Act는 “무엇을 준비금으로 보유할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검증·보관할 것인가”까지 규정하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규제의 기준점이다.

2) USDT · USDC · PYUSD 준비금 구조 비교

USDT, USDC, PYUSD는 모두 달러 페그를 목표로 하지만 준비금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 특히 최근 시장 조정 속에서도 USDT 공급이 증가하는 흐름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이 맥락은 이전 글 『스테이블코인 폭증과 기본 토큰의 위기』 에서 분석했다. 현재 이들의 규제 충족도는 다음과 같다.

  • USDT: 국채 70–75% + 현금 + 약 25% 비준수 자산 → GENIUS Act 미충족
  • USDC: 100% 현금·국채 → 규제 친화성 최고
  • PYUSD: 국채·현금성 자산 중심 → 규제 충족 가능성 높음

요약하면 USDC·PYUSD는 규제 시대에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으며, USDT는 비준수 자산을 제거하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위험이 크다.

3)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의 전망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대신 시장 메커니즘으로 페그를 유지하지만, GENIUS Act의 ‘현금+국채 100%’ 기준을 충족할 수 없어 미국 시장에서는 사실상 금지될 가능성이 높다. UST·USDN 붕괴 사례는 알고리즘 모델의 취약성을 보여주었고, FRAX는 규제 환경에 맞춰 준비금 기반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했다.

  • 미국: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사실상 퇴출
  • 글로벌: 준비금 기반 모델로 재편
  • DeFi: USDC 중심 구조 강화

결국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알고리즘 중심 → 준비금 중심’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규제 시대에 생존하기 어렵다.

4) 감사·보고·보관까지 규정하는 GENIUS Act

GENIUS Act는 준비금 구성뿐 아니라 감사·보고·보관까지 규정하는 포괄적 프레임워크다. 이는 미국만의 흐름이 아니다. 캐나다 금융감독기관(OSFI)은 2023~2025년 동안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프레임워크를 준비하며 국제적 기준 정립에 나섰다. 이러한 흐름은 이전 글 『이더리움 80억 달러 돌파: 온체인 금융의 새로운 표준』 에서 설명한 온체인 금융의 제도권 편입과 맞닿아 있다. GENIUS Act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독립 감사: 제3자 검증
  • 준비금 공개: 구성·만기·보유 기관 상세 보고
  • 실시간 보고: 규제기관 요구 시 실시간 모니터링
  • 보관: 사용자 보호 자산으로 분리 보관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의 약속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검증 가능한 디지털 달러로 재정의되고 있다.

결론 — 2028년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분기점

GENIUS Act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근본적으로 재편한다. USDT는 준비금 구조 개편 없이는 미국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고, USDC·PYUSD는 규제 친화성을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 기회를 맞는다.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에서 사실상 소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준비금 기반 모델로 전환 압력이 커질 것이다.

2028년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기반이 재정렬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USDC·PYUSD는 규제 시대에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반면에 USDT는 준비금 비준수 자산을 제거하지 않으면 미국 시장에서 퇴출될 위험도 존재한다. 

정윤찬 (Younchan Jung)
AI, 블록체인, 온체인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탐구하는 리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