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80억 달러 돌파: L1·L2가 만드는 온체인 금융의 새로운 표준
토큰화 국채부터 스테이블코인, 스트라이프(Stripe)·셀로(Celo) 전략, 국가 디지털화폐, 은행 L2 모델까지 살펴보는 온체인 금융의 대전환
※ 이 글은 현재 버전으로 우선 게시되며, 2일 후 Daily Crypto Times(DCT) 포맷에 맞춘 최종 버전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 이 글은 이전 분석인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미래: L1 난립은 실패하고, L2가 최고의 비즈니스 모델이 된다」 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먼저 읽어보면 이번 글의 흐름과 L1·L2 구조 변화가 더욱 명확하게 이해됩니다.
이번 주,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중요한 변화가 포착되었습니다.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미국 국채(Tokenized U.S. Treasuries)가 사상 최초로 8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더해 Stripe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BRIDGE를 Celo로 확장했고, 캐나다는 첫 규제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이더리움에서 발행하는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세 가지 뉴스는 서로 다른 영역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바로 “실사용 결제 + 온체인 금융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결합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생태계는 단순한 결제 혁신을 넘어, Ethereum L1이 ‘정산 레이어’, L2가 ‘실사용·운용 레이어’로 기능하는 구조적 분업을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캐나다의 움직임은 국가 단위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체인을 선택할지에 대한 글로벌 기준점이 될 가능성까지 보여줍니다.
이제 온체인 금융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국가·기업·은행·개인이 모두 참여하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다음 다섯 가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 Tokenized Treasuries의 L1 vs L2 실제 사용 구조
- 스테이블코인의 L1 vs L2 실제 사용 구조
- Stripe의 BRIDGE 스테이블코인과 Celo의 L1/L2 전략
- 캐나다의 규제 기반 스테이블코인 계획
- 국가(L1) + 은행(L2) 모델: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청사진
1) Tokenized Treasuries: L1과 L2에서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
토큰화된 미국 국채는 온체인 금융(RWA)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L1과 L2에서의 역할이 완전히 다릅니다.
L1(Ethereum Mainnet): 발행·보관·감사 중심
대부분의 토큰화 국채는 L1에서 발행되고 보관됩니다.
- BlackRock BUIDL
- Franklin Templeton BENJI
- Ondo Finance OUSG
기관은 가장 높은 보안성과 규제 친화성을 원하기 때문에, L1은 ‘금고(Vault)’ 역할을 합니다.
L2: 실제 운용·거래·DeFi 활용의 중심
발행된 국채는 점점 L2로 이동해 실제 금융 활동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 Base: 기업 자금 운용, RWA 허브
- Arbitrum: Aave·Maker 담보, Pendle 금리 상품
- OP Stack 생태계: RWA 친화적 인프라
- Polygon: 기업용 RWA 솔루션
주요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담보 대출
- 금리 토큰화
- 기업 자금 관리
- DeFi 유동성 공급
L1은 발행·보관, L2는 운용 레이어(Operating Layer)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2) 스테이블코인: L1과 L2에서의 실제 사용 구조
스테이블코인은 Tokenized Treasuries보다 더 명확하게 L1과 L2의 역할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L1: 발행·정산·대규모 이동
USDC, USDT, DAI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L1에서 발행되고 소각됩니다.
- 발행/환매
- 대규모 기관 이동
- 준비금 관리
L1은 스테이블코인의 ‘근본 레이어’입니다.
L2: 결제·DeFi·앱·소액 거래의 중심
실제 스테이블코인 트랜잭션의 대부분은 L2에서 발생합니다.
- 소액 결제
- DeFi 거래
- 앱 내 결제
- 게임·소셜·마이크로 트랜잭션
- 크로스체인 라우팅
Base, Arbitrum, Optimism, Polygon 모두 L1보다 훨씬 높은 스테이블코인 활동량을 보이며, L2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Stripe의 BRIDGE 스테이블코인과 Celo의 L1/L2 전략
Stripe가 BRIDGE를 Celo로 확장한 이유는 단순한 체인 추가가 아닙니다. 이는 Celo의 전략적 위치 변화와 Stripe의 글로벌 결제 전략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Celo는 원래 L1 → 현재 Ethereum L2로 전환 중
Celo는 모바일 결제 중심 L1로 시작했지만, 2023~2025년부터 OP Stack 기반 Ethereum L2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은 L1이지만 L2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입니다.
Stripe가 Celo를 선택한 이유
- 결제 친화적
-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
- Ethereum과 완전 호환
- 글로벌 확장성
Celo는 이 네 가지를 모두 충족하며, BRIDGE × Celo = 실사용 결제 + Ethereum 금융 인프라의 결합이라는 그림을 만들어냅니다.
Celo의 로드맵을 보면 L1과 L2가 결합된 미래 에코시스템이 보인다
Celo가 추진하는 방향은 단순히 “L1에서 L2로 이동”이 아닙니다. 그들이 그리고 있는 그림은 다음과 같습니다.
- L1의 장점: 속도, 저비용, 모바일 친화성
- L2의 장점: Ethereum 보안, EVM 호환, 유동성 연결
이 두 가지를 결합해 “실사용 결제 + 온체인 금융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생태계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Celo는 결제 중심 L1의 UX와 Ethereum L2의 보안·유동성을 동시에 품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Stripe의 BRIDGE 확장은 이 미래 구조의 첫 번째 실사용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캐나다의 규제 기반 스테이블코인 계획 — 온체인 금융의 제도권 진입 가속화
캐나다 금융감독기관(OSFI)은 2023~2025년 동안 규제된 스테이블코인(“fiat‑backed stablecoin”)을 위한 공식 프레임워크를 준비해 왔습니다.
이 프레임워크는 다음을 포함합니다.
- 1:1 준비금 요건
- 발행기관의 규제 등록
- 투명한 감사 기준
- 소비자 보호 장치
현재 캐나다 핀테크 기업들이 Ethereum 기반 CAD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 중이며, 이는 북미 최초의 “규제된 온체인 CAD”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흐름은 다음을 의미합니다.
- 국가 단위의 스테이블코인이 Ethereum을 선택하고 있다
-
이는 다른 국가들에게도 강력한 선례가 될 수 있다
국가 화폐를 온체인으로 옮길 때 Ethereum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성·유동성·규제 친화성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는 신호가 되기 때문입니다. - 온체인 금융이 제도권 금융과 직접 연결되기 시작했다
- Ethereum L1은 국가·기관급 정산 레이어로 자리 잡는 중
결국 캐나다의 결정은 단순한 “한 국가의 실험”이 아니라, 국가 단위의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체인을 선택할지에 대한 글로벌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5) 국가(L1) + 은행(L2) 모델 —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청사진
한국을 예시로 들어보면, 국가 단위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L1·L2 구조 위에서 구현될 수 있는지 명확하게 보입니다.
① 한국은행(BOK)이 L1(Ethereum)에서 국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한국은행이 Ethereum L1에서 KRW 1:1 준비금 기반 국가 스테이블코인(KRW‑on‑chain)을 발행한다고 가정해봅시다.
L1은 다음 역할을 맡습니다.
- 국가 화폐의 발행·정산·감사
-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투명성
- 글로벌 유동성과 연결되는 국가 결제 인프라
- 국제 송금·무역 결제 활용 가능
Ethereum L1 = 국가 화폐의 온체인 정산 레이어가 됩니다.
② 시중은행들이 각자 L2를 구축해 실사용·운용 레이어로 활용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은행이 각각 자체 L2(rollup)를 구축한다고 가정해봅시다.
- KB Rollup
- Shinhan Rollup
- Hana Rollup
- Woori Rollup
이 L2들은 Ethereum L1에 정산되며 다음 기능을 수행합니다.
- 소액 결제, 급여 지급, 공과금 자동 결제
- 예금·적금·대출·담보 등 온체인 금융상품
- 기업 자금 관리 및 실시간 회계
- 은행 간 즉시 결제 및 상호운용성 확보
Ethereum L2 = 은행별 실사용·운용 레이어가 됩니다.
③ 이 구조가 강력한 이유
- 은행 간 결제 지연 → 즉시 결제
- 국가 화폐 투명성 부족 → 온체인 감사
- 해외 송금 비용 → 극소화
- 은행별 시스템 단절 → L1 기반 상호운용성 확보
국가 화폐는 L1에서 안전하게 유지되고, 실제 경제 활동은 L2에서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되는 구조입니다.
④ 글로벌 확산 가능성
이 모델은 캐나다 사례처럼 국가 단위 스테이블코인이 어떤 체인을 선택할지에 대한 글로벌 기준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L1) + 은행(L2) + 기업·개인(앱 레이어) 이렇게 3단 구조로 구성된 온체인 금융 시스템은 Ethereum 기반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가장 현실적인 미래 모델입니다.
마무리: 온체인 금융의 구조는 이미 재편되기 시작했다
Tokenized Treasuries의 급성장, L2에서 폭발하는 스테이블코인 사용량, Stripe와 Celo의 결제 전략, 캐나다의 규제 기반 스테이블코인 계획, 그리고 국가(L1) + 은행(L2) 모델까지.
이 모든 흐름은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Ethereum은 글로벌 금융의 ‘정산 레이어(L1)’가 되고 있으며,
L2는 실제 경제 활동이 일어나는 ‘운용 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국가, 은행, 기업, 개인이 모두 참여하는 차세대 온체인 금융 인프라는 이미 눈앞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정윤찬 (Younchan Jung)
AI, 블록체인, 온체인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탐구하는 리서처.
This article is also available i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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