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망과 OUSD: 온체인 결제·정산 구조의 결정적 차이
핵심 요약 3가지
- 글로벌 결제망(Visa·Mastercard·Stripe)은 USDC·PYUSD·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사 API를 직접 호출하지 않고, 결제 인프라 제공사의 API를 통해 온체인 결제를 처리하는 간접 구조를 사용한다.
- OUSD는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Open Standard API를 필수로 사용하는 온체인 Settlement Layer 전용 구조를 갖고 있으며, 결제망이 이 API를 직접 호출해 온체인 정산을 수행한다.
- Mastercard는 Open Standard API 기반의 온체인 결제·정산 흐름을 상업 결제망에 통합함으로써, 전통 결제 네트워크가 퍼블릭체인(Ethereum) 정산 레이어와 직접 연결되는 첫 실질적 사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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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결제망과 OUSD: 온체인 결제·정산 인프라의 구조적 차이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Visa, Mastercard, Stripe 같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가 온체인 결제·정산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새로운 금융 질서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발행사 API, 결제 인프라 API, OUSD, 그리고 Mastercard의 온체인 결제 흐름을 구조적으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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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제망은 발행사 API를 직접 호출하지 않고 결제 인프라 제공사의 API를 호출한다
스테이블코인에는 각각 발행사 API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USDC에는 Circle API, PYUSD에는 PayPal API, USDT에는 Tether API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API들은 자산 발행·지갑·계정 관리를 위한 인터페이스일 뿐, 글로벌 결제망이 직접 호출하는 대상은 아닙니다.
Visa, Mastercard, Stripe 같은 결제 네트워크는 결제 승인과 정산을 처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실제 결제 요청을 처리할 때는 결제 인프라 제공사(결제 프로세서, 게이트웨이)의 API를 호출합니다. 이 결제 인프라가 내부적으로 발행사 API와 연결되어 스테이블코인을 이동시키는 구조입니다.
- 발행사 API: 스테이블코인 발행, 잔액·계정 관리, 온체인 전송
- 결제 인프라 API: 결제 요청 처리, 승인, 정산, 가맹점 정산
- 결제망 역할: 결제 네트워크 운영, 승인·정산 규칙 관리
즉, 결제망은 발행사와 직접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결제 인프라 제공사와 연결되고, 그 인프라가 발행사 API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을 움직이는 간접 구조를 갖습니다.
2) CIRCLE의 경우 Circle API와 결제망이 호출하는 API는 다르다
USDC를 발행하는 Circle은 Circle API를 통해 USDC 발행, 계정 관리, 지갑 관리, 온체인 전송을 제공합니다. Circle API는 USDC라는 자산과 그 원장(ledger)을 관리하는 자산·계정 관리용 API입니다.
하지만 Visa, Mastercard, Stripe 같은 결제망은 Circle API를 직접 호출하지 않습니다. 대신 Stripe, Worldpay, Checkout.com 같은 결제 프로세서의 API를 호출하고, 이 결제 프로세서가 내부적으로 Circle API와 연결되어 USDC를 온체인에서 이동시키는 구조입니다.
- Circle API: USDC 발행·관리, 온체인 전송을 담당하는 발행사 API
- 결제망이 호출하는 API: Stripe, Worldpay 등 결제 인프라 제공사의 API
- 연결 구조: 결제 인프라 API → Circle API → USDC 온체인 이동
이처럼 USDC 결제는 겉으로 보기에는 “USDC로 결제했다”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부 구조에서는 결제망이 결제 인프라 API를 호출하고, 그 인프라가 Circle API를 통해 USDC를 온체인에서 이동시키는 간접 연결 모델로 작동합니다.
3) OUSD는 완전히 다른 구조다 — Open Standard API가 필수
OUSD(Open USD)는 Bridge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 스테이블코인을 결제망과 연결하는 공식 API가 바로 Open Standard API입니다. 다른 스테이블코인처럼 여러 인프라 API 중 하나를 선택하는 구조가 아니라, OUSD 결제·정산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Open Standard API를 호출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Open Standard API는 단순 자산 관리가 아니라 온체인 결제·정산 인프라를 위한 표준 API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Chainlink 오라클, CCIP, 퍼블릭체인(Ethereum 등) 정산 레이어가 결합되어, 데이터 검증과 정산이 모두 온체인에서 이루어지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 Chainlink 오라클: OUSD 가격·공급량·상태를 온체인에서 검증
- CCIP: 체인 간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 퍼블릭체인 정산: Ethereum 등에서 OUSD가 직접 이동하며 정산 수행
결제망이 OUSD 결제를 처리하려면 Open Standard API를 호출해야 하고, 이 API를 통해 온체인 Settlement Layer에 직접 연결됩니다. 즉, OUSD는 “발행사 API + 결제 인프라 API”의 간접 구조가 아니라, Open Standard API를 중심으로 한 온체인 정산 전용 구조를 갖습니다.
4) Mastercard가 호출하는 Open Standard API와 결제 흐름
Mastercard는 Bridge의 OUSD를 상업 결제망에 공식 통합했습니다. 이를 위해 Mastercard는 결제 인프라 파트너인 BVNK와 함께 Open Standard API 기반의 온체인 결제 구조를 구축했으며, 기업 고객과 가맹점은 기존 회계·결제 시스템 그대로 OUSD 결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astercard가 OUSD로 결제를 처리할 때의 전체 흐름은 오프체인 단계와 온체인 단계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 1. 결제 요청 (오프체인): 기업 고객(결제 요청자)이 OUSD 결제를 시작하면, Mastercard 결제 네트워크(요청 수신자)가 Open Standard API를 통해 해당 요청을 직접 수신하고 결제 처리 절차를 개시합니다.
- 2. 온체인 데이터 변환 및 검증 (온체인): BVNK가 Mastercard 결제 네트워크로부터 전달받은 결제 요청을 온체인 트랜잭션 형태로 변환하고, Chainlink가 OUSD의 준비금·상태·유효성을 검증하여 결제에 필요한 신뢰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 3. 온체인 정산 (온체인): Ethereum 퍼블릭체인에서 OUSD가 실제로 이동하며 정산이 수행됩니다. 이 단계는 완전히 온체인에서 처리되며, 결제 자금의 이동이 투명하게 기록됩니다.
- 4. 정산 완료 (온체인): 가맹점(결제 수령자)이 OUSD를 수령하고, 온체인 Settlement Layer에서 결제가 최종 종료됩니다.
이 구조에서 Mastercard는 Circle API, PayPal API, Tether API를 호출하지 않습니다. Mastercard가 호출하는 것은 Open Standard API이며, 이 API가 OUSD Settlement Layer와 직접 연결되어 온체인 결제·정산을 실시간으로 수행합니다.
결과적으로 Mastercard는 OUSD + Open Standard API + Ethereum 정산이라는 조합을 통해, 기존 상업 결제망을 온체인 Settlement Layer와 직접 연결한 첫 글로벌 결제사 중 하나가 됩니다.
결론: 온체인 결제 인프라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표준
USDC, PYUSD,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 API와 결제 인프라 API가 분리된 구조를 갖고 있어, 결제망은 발행사 API가 아닌 결제 인프라 제공사의 API를 통해 온체인 결제를 처리하는 간접 모델을 따릅니다.
반면 OUSD는 Open Standard API를 중심으로 한 온체인 Settlement Layer 전용 구조를 갖고 있으며, 결제망은 이 API를 직접 호출해 온체인 결제·정산을 수행합니다. Mastercard가 이 구조를 상업 결제망에 통합한 것은, 전통 결제 네트워크가 온체인 Settlement Layer와 직접 연결되는 첫 실질적 사례입니다.
결제 인프라의 이러한 차이는 앞으로 어떤 모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지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OUSD와 Open Standard API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구조적 실험이자, 이미 현실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새로운 결제·정산 패턴입니다.
정윤찬 (Younchan Jung)
AI, 블록체인, 온체인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탐구하는 리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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