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Ethereum은 성장하는데 왜 ETH는 못 오를까?

핵심 요약 3가지

  • AI 시대에 Ethereum은 빠르게 성장하지만, ETH는 네트워크가 만든 가치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 Hoffman, Kyle, 그리고 가정된 비탈릭의 관점은 ETH가 왜 한계에 부딪혔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가치 포착 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 Ethereum이 공공재적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ETH가 네트워크 성장과 함께 가치를 흡수하도록 구조를 재설계하는 것이 향후 생태계의 핵심 과제가 된다.

AI 시대, Ethereum은 성장하는데 왜 ETH는 그 가치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는가 — 이 질문이 생태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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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Ethereum은 성장하는데 왜 ETH는 못 오를까?

AI가 경제의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Ethereum 생태계 내부에서도 중요한 질문이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Ethereum은 성장하는데 ETH는 왜 충분히 가치 상승을 못 하는가?”라는 문제입니다.

이 주제는 이전 글 AI 시대의 금융 인프라 전쟁: 빌더 vs 투자자 vs 기존 금융 에서도 다룬 바 있으며, 이번 글은 그 연장선에서 Ethereum 내부 구조의 문제를 더 깊이 살펴봅니다.

최근 이 질문은 세 인물의 시각을 통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 David Hoffman — ETH는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미 내러티브의 상한선에 도달했다
  • Kyle Reidhead — 단기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ETH가 가장 강력한 베팅
  • Vitalik Buterin(가정) — Hoffman의 지적을 받아들이고, ETH가 네트워크 성장과 함께 가치를 흡수하는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

이 글은 이 세 관점을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하고, AI 시대에 Ethereum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야 하는지 살펴봅니다. 다만, 비탈릭의 관점은 실제 발언이 아닌 가정에 기반한 분석임을 밝힙니다.

1) Hoffman의 논리 — “ETH is Money”는 실패가 아니라, 이미 한계까지 도달했다

David Hoffman은 ETH를 매도하며 중요한 지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ETH is Money(ETH는 글로벌 머니가 될 것이다)”라는 내러티브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재평가의 끝에 도달했다고 말합니다.

① Ethereum은 공공재적 구조 때문에 ETH가 가치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다

Ethereum은 오픈소스, 공공재, 생태계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구조는 혁신에는 유리하지만, 네트워크의 성공이 ETH 가격으로 직접 연결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를 만듭니다.

② Ethereum의 활동 대부분이 ETH가 아닌 다른 자산을 강화한다

온체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자산은 ETH가 아니라 USDC, T-bills, RWAs입니다. 즉, Ethereum은 “주는 네트워크”인데 ETH는 “받지 못하는 토큰”이 됩니다.

③ ETH 시총은 이미 미래 기대치를 선반영

현재 ETH 시총(약 2500억 달러)은 실제 온체인 활동 대비 지나치게 높은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결론: ETH는 실패한 게 아니라, 이미 내러티브의 상한선에 도달했습니다.

2) Kyle Reidhead의 반대 논리 — “단기적으로는 동의, 장기적으로는 정반대”

Kyle은 Hoffman의 단기 분석에는 동의합니다.

  • 지금 ETH는 실제 사용량 대비 비싸다
  • 단기적으로는 hype-driven 자산이 더 잘 오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반대라고 말합니다.

① AI 시대의 결제·정산은 Ethereum 위에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AI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결제·정산·계약 실행을 하게 되면, Ethereum의 스마트컨트랙트 구조가 가장 적합합니다.

② 토큰화(Treasuries, MMF, Stocks onchain)의 중심은 Ethereum

이미 대부분의 RWA는 Ethereum 기반입니다. 이 흐름이 커질수록 ETH의 역할은 커집니다.

③ Ethereum은 장기적으로 가장 큰 온체인 경제권이 될 가능성이 높다

L2 확장성, 개발자 생태계, 규제 친화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Ethereum은 장기적으로 가장 큰 온체인 경제권이 될 잠재력이 있습니다.

결론: 단기적으로는 Hoffman이 맞지만, 장기적으로는 ETH가 가장 강력한 베팅이라는 것이 Kyle의 시각입니다.

3) Ethereum은 공공재지만, ETH가 가치를 흡수하는 구조가 되기 위한 전략
— Hoffman의 지적을 비탈릭이 받아들였다고 가정한 버전

Hoffman의 지적은 Ethereum의 철학과 경제 모델 사이의 긴장을 정확히 짚습니다. 비탈릭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Ethereum은 공공재적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ETH가 네트워크 성장과 함께 가치를 흡수하는 구조를 강화해야 합니다.

아래는 비탈릭이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들입니다.

① ETH를 Ethereum 경제의 ‘기본 담보 자산(Reserve Asset)’으로 재정의

  • L2 롤업의 보안 담보를 ETH로 통일
  • 데이터 가용성(DA) 비용을 ETH 기반으로 정산
  • AI 에이전트 결제의 기본 가스 자산을 ETH로 표준화
  • 온체인 금융 프로토콜의 기본 담보를 ETH로 설정

→ 네트워크가 커질수록 ETH 수요가 자동 증가하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② ETH를 온체인 경제의 ‘기본 수익 자산’으로 강화 (Staking + EIP 확장)

  • L2 수수료 일부를 ETH로 자동 변환
  • 온체인 금융의 기본 수익률을 ETH 기반으로 통일
  • 스테이블코인·RWA 결제 수수료를 ETH로 정산
  • AI-to-AI 결제의 기본 단위를 ETH로 설정

→ 네트워크 활동 증가 → ETH 소각 + ETH 수요 증가 → ETH 가치 상승

③ 스테이블코인·RWA 중심 경제가 ETH를 우회하지 못하게 하는 구조 만들기

  •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수료를 ETH로 통일
  • RWA 발행·정산 과정에 ETH 담보 요구
  • L2 수수료를 ETH 기반으로 통합
  • 프로토콜 레벨에서 ETH 사용을 기본값으로 설정

→ 온체인 경제가 커질수록 ETH를 반드시 거치도록 만드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마무리 — Ethereum의 미래는 ETH가 얼마나 ‘가치를 흡수하는 구조’가 되느냐에 달려 있다

AI 시대의 금융 인프라는 속도, 자동화, 글로벌 결제, 신뢰를 요구합니다. Ethereum은 이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Ethereum의 성공이 ETH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생태계는 구조적 한계를 계속 안고 가게 됩니다.

Hoffman은 그 문제를 정확히 지적했고,
Kyle은 장기적으로 ETH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비탈릭은 이 둘의 간극을 메우는 전략을 선택해야 합니다.

Ethereum이 “주는 네트워크”에서 ETH가 가치를 가져오는 네트워크로 진화할 수 있다면, AI 시대의 금융 인프라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정윤찬 (Younchan Jung)
AI, 블록체인, 온체인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탐구하는 리서처.

This article is also available in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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